[굿모닝] 사각지대 놓인 전세 사기 피해자..."경매부터 중단" / YTN

2023-04-17 106

전세 사기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정부 대책에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액 임차인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우선 변제 제도란 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소액 임차인에게 보증금 일부를 보호해주는 제도입니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전세 보증금이 지역별로 설정된 기준보다 적어야 하는데요,

서울은 보증금 1억6천5백만 원, 광역시는 8천5백만 원 이하인 세입자들이 그 대상입니다.

하지만 허점이 있었습니다.

최우선 변제 기준 금액은 그 건물에 근저당이 설정된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데, 최근 2, 3년 사이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이를 넘긴 경우가 다반사인 겁니다.

어제(17일) 숨진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A 씨 역시 재작년 재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9천만 원으로 올려줬고,

이에 따라 최우선 변제액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가운데 30%가 이런 처지에 놓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당장 진행 중인 주택 경매부터 중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매가 이뤄지면 당장 살고 있는 집에서 쫓겨난 채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신세가 되기 때문입니다.

[최은선 /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 저희가 원하는 건 경매 중지에요. 경매 중지가 돼야지 무슨 대책이 나올 거 아니에요. 대책은 안 나오고 경매는 계속 진행되고 경매가 중지돼야지 저희 살아요. 하루하루 정말 피 말라요.]

한국자산관리공사는 피해 주택의 경매가 진행되지 않도록 최근 경매 매각 기일 변경을 진행 중인데요,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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